지난 주말 나카이역에서 만난 거리 축제를 같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소메노코미치’ – 염색의 거리 축제
에도 시대부터 발전한 염색 기술은 일본 전통문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도쿄 간다가와와 묘쇼지가와 유역은 쇼와 초기부터 30년대까지 300개 이상의 염색 관련 공방이 모여, 교토·가나자와와 함께 일본 3대 염색 산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현재도 오치아이·나카이 지역에서는 장인과 작가들이 전통 기술을 계승하며, 현대적인 염색 기법을 접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염색의 거리를 재조명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소메노코미치’는 오치아이·나카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가 펼쳐지는 축제입니다.
주요 행사:
- 강의 갤러리(RIVER GALLERY) – 묘쇼지강 위에 염색된 기모노 천(탄모노)을 전시하여 전통적인 염색 문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 길의 갤러리(STREET GALLERY) – 지역 상점가 곳곳에 작가들이 제작한 노렌(천막 커튼)을 전시하여 거리 전체를 염색 작품으로 물들입니다.
- 염색 체험 및 워크숍 – 방문객들이 직접 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거리를 따라 참가한 가게들의 음식들을 맛보며 거리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전통, 기모노와 탄모노
전통 기모노 원단인 탄모노는 세대를 거쳐 대물림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의복 문화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동일한 원단을 활용해 체형에 맞게 재봉하면, 작은 체구의 할머니가 입던 기모노를 키가 큰 손녀에게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는 자원을 아끼고 전통을 계승하는 일본의 가치관을 잘 보여줍니다.
‘소메노코미치’는 과거 염색 산업의 번영을 되살리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서, 염색 문화와 기모노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우연이 만난 거리의 축제는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드네요.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운 날씨였지만,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거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서 다시 마주친 소메노 코미치는 추운겨울 바람에도 거리를 예쁘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역 앞 카페는 6시에 문을 닫는다며 4시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도 미리 안내를 하고있었습니다.
큰 축제는 아니지만 동네를 알리는 지역 축제가 많은 일본, 축제의 역사를 알고 보면 더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욱 많아질 축제들을 거리에서 만나게 되면 또 소식 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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